요한복음19:28-30절/내가 목마르다(26.04.03)

2026.04.3 | 매일성경 | 코멘트 0개

●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하사”(28절)

​인간의 본성은 가장 힘들고 절망적인 위기의 순간에 그 밑바닥을 드러내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우리 예수님은 생명이 끊어지는 십자가의 가장 극한 고통 속에서도 원망이나 저주가 아닌, 당신의 본성과 이 땅에 오신 목적을 명확히 보여주셨습니다. 오늘 본문과 복음서 전체에 기록된, ‘십자가 위에서 남기신 일곱 마디의 말씀(가상칠언)’을 통해 우리를 향한 십자가의 깊은 사랑과 은혜를 묵상해 봅니다.

사도 요한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사건을 기록하며 28절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하사”라는 표현을 반복해서 강조합니다(19:24,18:32,9). 예수님은 힘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억울하게 죽음을 맞이하신 것이 아닙니다. 주님은 구약에 예언된 오실 메시아의 고난을 온전히 성취하기 위해 묵묵히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셨습니다. 사람들이 목마른 예수님의 입에 적셔준 신 포도주가 ‘우슬초’에 매여 있었다는 사실조차도, 예수님께서 출애굽기의 유월절 어린양으로 이 땅에 오셨음을 보여주는 놀라운 말씀의 성취입니다(출12:22절).

● 십자가 위에서 남기신 일곱 가지 말씀(가상칠언)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남기신 일곱 마디의 말씀은 그분이 왜 이 땅에 오셨고, 우리의 근본적인 죄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셨는지를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① 눅23:34절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십자가 상 첫마디는 용서와 사랑에 관한 내용입니다.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고 조롱하는 자들을 향해,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에도 용서를 선포하셨습니다. 죄인들을 사랑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고, 끝까지 변함없는 사랑으로 사랑하십니다.

② 눅23:43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예수님 십자가 좌우편에는 강도들이 달렸는데, 한 강도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구원에 대한 중요한 사실을 알게 합니다. 구원은 우리의 행위와 선행으로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오직 믿음으로, 그리고 은혜로 얻습니다. 어떤 이들은 이 강도처럼 구원받고 싶다고 말합니다. 세상에서 즐기며 살다 죽음 전에 믿겠다는 것이지요. 어리석은 말입니다. 죽음 전에 그런 은혜가 주어진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또한 이 땅에서 예수님을 믿어 주인삼고 살아가는 삶이 가장 복된 삶입니다.

③ 요19:26-27절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보라 네 어머니라” 어제 살펴보았던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로 새로운 공동체가 탄생합니다. 혈연을 뛰어넘어 십자가의 사랑으로 맺어지는 새로운 영적 가족, 교회 공동체입니다.

④ 마27:46절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예수님은 십자가를 두려워하셨습니다. 할 수만 있으면 피하려 하셨습니다. 그것은 육신의 고통이 두려워서가 아닙니다. 바로 이 절규처럼 아버지 하나님과의 단절에 대한 두려움, 고통 때문입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은 절대 분리될 수 없는 분이신데, 우리가 받아야 할 저주를 예수님이 받으시고 분리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분리되심으로 우리가 하나님의 생명에 연결되는 은혜를 누립니다.

⑤ 요19:28절 “내가 목마르다” 육신을 가지신 예수님은 목마름을 느끼셨습니다. 하지만 이 말씀은 영적 목마름을 가진 인생의 모습을 보여주며, 예수님께서 그 문제를 해결해주셨음을 알게 합니다.

⑥ 요19:30절 “다 이루었다” 위대한 선언입니다. 젊은 나이에 십자가에서 죽음은 누가봐도 실패요 억울함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다 이루었다”라고 선포하십니다.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한 목적을 완벽하게 성취하셨다는 위대한 선언입니다. 그동안 이 땅과 사람들들 지배하고 있던 사탄의 권세에 대한 승리의 선언입니다. 예수님과 함께하는 우리는 이미 승리자입니다.

⑦ 눅 23:46절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모든 것을 하나님 아버지께 온전히 의탁하셨습니다. 오신 목적 성취하시고 하나님 아버지께로 돌아가십니다.

● “내가 목마르다”(28절)

​이 일곱 가지 말씀 중, 오늘 본문에 기록된 “내가 목마르다”는 말씀은 역설을 담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수가성 우물가의 여인에게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를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던 분입니다. 영원한 생수의 근원이신 주님께서 왜 십자가 위에서 그토록 타는 듯한 갈증을 겪으셔야만 했을까요?

그것은 바로 끊임없이 세상의 것을 갈구하며 영적인 목마름에 허덕이는 우리의 모든 절망을 십자가에서 대신 짊어지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주님께서 그 극심한 목마름을 대신 당하셨기에, 비로소 우리는 해갈을 얻고 참된 영적 만족과 영생을 누리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무엇을 위해 주님을 따르고 있으며, 내 영혼의 갈증을 채우기 위해 어떤 것들을 붙잡고 있습니까? 세상 것들로 갈증을 채우려는 시도는 마치 목마를 때 소금물을 마시는 것과 같아서, 결국 더 큰 갈증과 죽음으로 우리를 몰아갈 뿐입니다. 우리의 진정한 기쁨과 해갈은 오직 단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주어집니다. 우리 심령을 다른 헛된 것들로 채우지 않고 오직 예수님으로, 예수님의 말씀으로 가득 채워야 합니다.

이미 십자가에서 우리의 모든 실패와 문제를 짊어지시고 “다 이루었다” 선언하신 예수님을 굳게 붙잡는 하루가 됩시다. 우리의 승리는 우리 자신에게 달려 있지 않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 달려 있습니다. 나의 모든 갈증을 주님 앞에 내려놓고, 참된 생수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로 충만하게 채워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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