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17:16-27절/이 복을 영원히(25.06.17)

2025.06.17 | 매일성경 | 코멘트 1개

●“주께서 주의 종에게 베푸신 영예에 대하여”(18절)

다윗이 하나님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겠다고 했지만 하나님을 거절하십니다. 대신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이스라엘 나라를 어떻게 세워주셨으며, 또한 앞으로 다윗 왕조를 어떻게 견고히 세우실 것인지를 말씀하시며 약속하십니다. 그렇습니다. 다윗이 하나님을 위해 집을 세우는 것이 아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세우시고 다윗의 집을 세워주십니다. 다윗은 자신이 하나님을 위해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다윗이 마음에 큰 은혜가 되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 앞에 들어가 앉아서 감격의 기도를 올립니다. 16절 “나는 누구이오며 내 집은 무엇이기에 나에게 이에 이르게 하셨나이까” 목동이었던 다윗을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셨습니다. 이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17절 “하나님이여 주께서 이것을 오히려 작게 여기시고 또 종의 집에 대하여 먼 장래까지 말씀하셨사오니” 먼 미래의 약속까지 하셨습니다.

사람으로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누구나 다 자신의 후손들이 계속 왕위를 이어가길 원할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의 계획과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온 세상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서 약속해주십니다. 그러니 감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앞에 말 문이 막힙니다. 18절 “이 다윗이 다시 주께 무슨 말을 하오리이까 주께서는 주의 종을 아시나이다”라고 고백합니다. 자신을 아시는 하나님, 자신을 위해 놀라운 계획과 약속으로 이루어가시는 하나님을 생각하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오늘 본문에 반복되는 단어들이 많지만, “종”이라는 단어가 10회 반복됩니다(17,18,19,23,24,25,26,27). 이것이 다윗의 위대함입니다. 당시 왕은 신과 같은 존재입니다. 스스로 그렇게 높였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자신이 최고의 권력을 가진 왕이면서도 하나님 앞에서 철저하게 “종”임을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인”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진정한 왕이십니다. 그런 다윗을 하나님은 높여주시고 견고한 왕조를 영원히 세우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사람들은 없는 것도 찾아내서 자신을 드러내고 자랑하려 합니다. 그것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높입니다. 하지만 다윗은 자랑할 것이 많지만, 주장할 것이 많지만 하나님 앞에 다 내려놓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때문입니다. 은혜로 여기까지 왔고 은혜로 앞으로도 살아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종 됨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런 다윗을 하나님을 존귀케 하시고 책임져주십니다.

우리가 누리는 은혜도 그렇습니다. 죽을 인생을 구원하셔서 하나님의 자녀 삼아주셨습니다. 연약한 인생을 여기까지 인도하셨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책임져주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은혜입니다.

●“주 외에는 하나님이 없나이다”(20절)

다윗은 감사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향해 하신 일로 이어집니다. 이 세상에 이스라엘과 같은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과 위대한 능력을 경험한 나라가 없습니다. 애굽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셨습니다. 크고 두려운 일을 애굽과 바로 앞에서 행하셨습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과 어제 하나님의 말씀처럼 성막에 거하시면서 가는 곳마다 함께 하셨습니다. 보호하시고 인도하셨습니다. 그리고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게 하십니다. 가나안 족속을 쫓아내게 하시고 나라를 이루게 하십니다. 이것 역시 그냥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오래 전에 아브라함과 하신 약속을 하나님께서 신실하게 이루신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22절 “주께서 주의 백성 이스라엘을 영원히 주의 백성으로 삼으셨사오니 여호와여 주께서 그들의 하나님이 되셨나이다” 이것이 이스라엘의 정체성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경험한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왕이신 하나님께서 책임지시는 백성들입니다.

어쩌면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기억해야 할 정체성이 바로 이것입니다. 비록 지금은 실패와 절망인 것 같지만, 모든 것이 끝난 것 같지만 여전히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유일하신 능력의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존재들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약속을 반드시 성취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니 눈에 보이는 현실과 그로 인한 내 마음의 생각을 붙잡는 것이 아닌,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잡아야 합니다.

우리 역시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바라보아야 할 분은 하나님이시고, 붙잡아야 할 것은 약속의 말씀입니다.

또한 이스라엘이 기억해야 할 것은 23-27절 말씀입니다. 반복해서 강조하는 내용이 23절 “여호와여 이제 주의 종과 그의 집에 대하여 말씀하신 것을 영원히 견고하게 하시며 말씀하신 대로 행하사”입니다. 다윗의 왕조가 영원히 견고하게 하신다는 약속입니다. 여러 차례 반복합니다. 이미 하나님께서 약속하셨는데 다윗은 왜 이렇게 반복해서 기도하는 것일까요? 믿지 못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감격해서 그렇습니다. 놀라워서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다시 필요한 사람들이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실패한 듯 보입니다. 다윗의 왕조가 이어지다가 남유다가 멸망했기 때문입니다. 왕조를 영원히 견고하게 해주시겠다던 하나님의 약속은 거짓인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역대기 저자는 이런 다윗의 기도를 통해 여전히 하나님은 다윗과의 언약을 이 절망적인 현실 가운데서 신실하게 이루어가시는 분이심을 강조합니다. 사람들의 생각을 뛰어넘어 이루어가십니다.

바로 다윗의 후손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통해 완전하게 성취하십니다. 이를 통해 27절 “여호와여 주께서 복을 주셨사오니 이 복을 영원히 누리리이다 하니라”고 합니다. 지금 우리가 이 은혜를 누리고 있습니다.

다윗을 세우시고 다윗과 함께 하시며 다윗에게 영원한 약속을 하신 하나님께서 우리 하나님이시며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지금까지의 은혜에 감사하고 앞으로 베푸실 은혜를 기대하면서 하나님의 왕되심을 고백하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약속의 말씀 붙잡고 살아갑시다.

코멘트 1개

  1. 상옥 박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할때 더 기도로 간구할 마음이 생기는것 같습니다.

    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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