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3:1-15절/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26.02.06)

2026.02.6 | 매일성경 | 코멘트 0개

●“그가 밤에 예수께 와서 이르되”(2절)

​예수님은 2장에서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는 기적을 행하였습니다. 이것은 당시 정결 예식 중심의 죽은 종교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으로 새로워져야 함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이어 예수님은 성전을 깨끗하게 하시면서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고 하셨습니다. 성전 중심의 신앙이 아닌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알고 믿음으로 구원을 받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성전 중심 신앙 가운데 있던 한 사람이 예수님을 찾아옵니다. 니고데모입니다. 그는 1절 보면 바리새인이면서 유대인의 지도자입니다. 그리고 10절은 “이스라엘의 선생”이라고도 합니다. 바리새인은 “구별된 자”라는 의미로 경건한 신앙을 추구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유대인의 지도자는 그냥 지도자가 아니라 로마가 인정한 산헤드린 공회의 회원을 의미합니다. 70명으로 구성된 유대교 최고 의결 기구입니다. 그렇다면 니고데모는 종교적, 사회적, 경제적으로 성공한 인물입니다.

그런 니고데모가 한 밤중에 예수님을 찾아온 것입니다. 밤에 찾아온 것은 사람들의 눈을 피하기 위함입니다. 바로 앞에서 예수님은 성전을 엎은 위험한 인물이요 가까이 해서는 안 되는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찾아온 것은 그의 마음에 해결할 수 없는 인생의 숙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밤’은 그의 영적인 상태를 의미하는지도 모릅니다. 니고네모는 예수님께서 행하시는 표적을 보면서 이분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자신의 질문에 답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니고데모의 질문을 듣기도 전에 답을 하십니다. 3절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어제 말씀 2:24-25절은 예수님께서 모든 사람을 아신다고 반복했는데 니고데모의 문제를 정확하게 아시고 답을 주십니다. 니고데모의 질문은 “사람이 어떻게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있는가?”였습니다. 이것을 15절은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17절은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는 말로 이어집니다. 한마디로 니고데모는 어떻게 해야 구원을 받고 하나님 나라에 갈 수 있는지를 묻고 있는 겁니다.

산헤드린 공회원이지만 이 질문에 명확한 답을 갖지 못했습니다. 이것이 당시 종교가 사람들에게 구원의 길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겁니다. 예수님은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이라고 하십니다. ‘거듭난다’는 헬라어로 ‘아노덴’인데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새로 태어남”이고 다른 하나는 “위로부터 태어남”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의미는 두 번째입니다. 즉 위로부터,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그런데 니고데모는 이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고 어떻게 다시 어머니 뱃속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올 수 있느냐고 질문합니다. 이것이 당시 종교의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니고데모가 잘 알고 있는 구약의 예를 들어 설명하십니다. 5절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이전에는 물은 무엇을 의미하고 성령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나누었는데 매일성경은 ‘물과 성령’이 ‘물 곧 성령’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말의 의미는 에스겔36:25-26절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맑은 물을 너희에게 뿌려서 너희로 정결하게 하되 …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라고 합니다. 에스겔 말씀은 포로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스라엘을 회복시킬 것인지를 설명하는 내용입니다. 물로 정결케 하실 것입니다. 그것은 새 영을 주어 마음을 새롭게 하실 것입니다. 즉 거듭난다는 것은 성령을 통해 위로부터 새롭게 태어나는 것입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14절)

​이것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니고데모에게 예수님은 바람의 예를 들어 설명합니다. 바람이 불면 느낄 수는 있지만 보이지는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성령이 역사하시면 우리에게도 느낌과 감동이 있습니다. 보이지 않지만 성령께서 일하십니다.

여전히 믿지 못하는 니고네모에게 예수님은 11절 “우리는 아는 것을 말하고 본 것을 증언하노라”고 하십니다. 요한복음에는 ‘증언’이라는 단어가 자주 나옵니다. 확실하다는 겁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증언은 알고 본 것입니다. 너무 확실합니다. 그런데 왜 믿지 못하는가? 예수님을 땅의 일만이 아닌 하늘 일을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하늘에게 이 땅으로 오셨기에 하늘 일도 알고 보셨고 땅의 일도 아십니다. 그러나 땅의 일도 다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하늘 일을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 말씀을 통해,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하늘 일,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대로 믿고 순종해야 합니다.

그러시면서 거듭남의 핵심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14-15절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민수기 21장을 배경으로 합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지나다가 험한 길로 인하여 불평을 합니다. 하나의 문제에서 시작된 불평이 시간이 흐르면서 봇물 터지듯 쏟아집니다. 음식도, 물도 모든 것이 문제라는 겁니다. 오래 참으셨던 하나님께서 불평하는 백성들에게 불뱀을 보내십니다. 죽은 자들이 많아집니다.

모세가 백성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니 하나님께서 해결책을 말씀하십니다. 민21:8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불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매달아라 물린 자마다 그것을 보면 살리라” 장대에 불뱀 모양을 만들어 달라는 겁니다. 그것을 보면 산다고 합니다. 참 상식적이지 않는 방법입니다. 해독제를 맞든지 해야지… 그런데 믿음으로 바라보면 살 것이라 하셨고 민21:9절 “뱀에게 물린 자가 놋뱀을 쳐다본즉 모두 살더라”고 합니다. 믿음으로 순종해서 바라볼 때, 살리는 것은 하나님께서 하십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하실 일을 말씀하는 겁니다. 죽어가는 자들을 살리기 위해 놋뱀을 장대에 달았듯,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것입니다. 그리고 죽어가는 자들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믿음으로 바라볼 때 생명을 얻습니다. 그것은 위로부터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십니다. 이 말씀이 전제하는 것은 우리 모두는 불뱀에 물려 신음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죄의 독이 퍼져 죽어가고 있는 존재라는 겁니다.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오직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뿐입니다. 믿음으로 바라보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믿는 자들에게 영생을 선물로 주십니다.

우리가 십자가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거듭나서 죄의 문제를 해결받고 영생을 선물로 받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알 수 없습니다. 기 은혜 감사하며 여전히 죄와 어둠 가운데 있는 자들에게 이 생명의 복음을 전하는 삶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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