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10:1-32절/백성들이 나뉘었더라(26.01.14)

2026.01.14 | 매일성경 | 코멘트 0개

●“노아의 아들 셈과 함과 야벳의 족보는 이러하니라”(1절)

​창세기에는 10개의 톨레돗(족보)가 등장합니다. 보통 중요한 사건을 앞두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11장에는 창세기의 전환점이 되는 바벨탑 사건이 등장합니다. 이 사건 이후 믿음의 조상이 되는 아브라함이 등장하는데, 바벨탑 사건 이전에 10장의 톨레돗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읽기 힘든 족보이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런 족보를 통해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했습니다. 모세가 기록한 창세기를 읽었던 백성들은 애굽 노예 생활을 마치고 가나안땅을 향하는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들이었습니다. 과거의 역사는 비참하고 현실은 광야이며 미래는 불안합니다. 그런데 이들은 성경을 통해서 자신들의 뿌리가 하나님에게서 시작되었음을 확인합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선택이 있음을 확신합니다.

오늘 족보도 그렇습니다. 시작이 1절 “노아의 아들 셈과 함과 야벳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홍수 후에 그들이 아들들을 낳았으니” 그리고 32절은 “홍수 후에 이들에게서 그 땅의 백성들이 나뉘었더라”고 합니다. 노아에게서 온 땅의 사람들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노아는 아담으로부터 이어진 자이고, 아담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셨습니다. 온 세상 나라와 백성들을 하나님께서 만드시고 주관하신다는 사실입니다.

먼저 야벳의 후손들이 기록됩니다. 아들은 7명이요(2절), 손자도 7명이 기록되어 있습니다(3-4절). 이처럼 10장의 족보는 완전수인 ‘7’이 반복되고, 전체 70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야벳 14명, 함 30명, 셈 26명). 이를 통해 9:1절에서 홍수 후에 선포하신 하나님의 복이 이루어졌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이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그래서 본문에서 반복되는 말이 5절 하 “각기 언어와 종족과 나라대로”입니다(5,20,31). 야벳의 후손들은 “바닷가 땅에 머물렀다”고 하는데 보통 유럽지역에 정착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다음은 함의 후손입니다. 9장에서는 함의 아들로 가나안만 등장했는데 4명의 아들이 있습니다. “구스와 미스라임과 붓과 가나안이요” ‘구스’는 에티오피아, ‘미스라임’은 이집트입니다. 그런데 함의 후손 가운데 특이한 인물이 등장하는데 8-9절 “구스가 또 니므롯을 낳았으니 그는 세상에 첫 용사라 그가 여호와 앞에서 용감한 사냥꾼이 되었으므로 속담에 이르기를 아무는 여호와 앞에 니므롯 같이 용감한 사냥꾼이로다 하더라”

‘니므롯’이라는 사람입니다. 이름의 뜻이 “우리가 반역하리라”입니다. “첫 용사”이며 “용감한 사냥꾼”이라고 하는데 의미가 강한 힘으로 나라들을 침략하고 정복하는 폭군, 독재자를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사냥꾼이라는 의미가 그냥 동물을 사냥하는 것이 아니라 폭력을 행사해서 사람을 사냥하는 사람이라는 겁니다. 9절에는 “여호와 앞에서”라는 말이 두 번 반복됩니다. 하나님이 평가하시기에도 그런 존재였다는 의미로 니므롯은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의 힘을 과신하며 하나님께 도전하는 인물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10절 “그의 나라는 시날 땅의 바벨과”라고 되어 있는데, 이곳이 바벨탑을 쌓은 장소입니다. 그렇다면 11장의 바벨탑 사건을 주도한 인물이 니므롯입니다. 탑을 쌓아 하늘에 닿게하고 하나님처럼 되겠다고 사람들을 선동했습니다.

그는 12절 하 “레센을 건설하였으니 이는 큰 성읍이라”고 하는데, 과거 가인이 하나님을 떠나 성을 쌓고 자신의 안전을 누리려했던 것처럼 큰 성읍을 만듭니다. 하나님 없는 자기들만의 세상을 만들어갑니다. 이들이 세상을 주도합니다. 가인의 후예였던 라멕처럼 잔인하게 사람들을 폭력으로 상대합니다.

15절에는 가나안의 자녀들이 등장하는데 우리에게 익숙한 이스라엘이 진멸해야 할 가나안 족속들의 이름입니다.

●“벨렉이라 하였으니 그 때에 세상이 나뉘었음이요”(25절)

​마지막으로 셈의 후손입니다. 9:26-27절 “셈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가나안은 셈의 종이 되고 하나님이 야벳을 창대하게 하사 셈의 장막에 거하게 하시고”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셈의 하나님”이 되시고 셈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어가십니다. 그렇다면 셈의 후손 가운데서도 누가 하나님 사람의 길을 가는가?

25절 “에벨은 두 아들을 낳고 하나의 이름을 벨렉이라 하였으니 그 때에 세상이 나뉘었음이요 벨렉의 아우의 이름은 욕단이며” 에벨이 ‘벨렉’이라는 아들을 낳았는데 의미가 ‘분열’입니다. 벨렉의 시대에 “세상이 나뉘었다”고 하는데 바로 이때 바벨탑 사건이 일어나 언어가 나누어지고 그 결과 사람들이 곳곳으로 흩어진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벨렉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람들을 세워가십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는 벨렉의 족보가 등장하지 않습니다. 11:10-30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족보 끝에 드디어 ‘아브람’이 등장합니다.

시대는 다르지만 하나님의 역사는 동일하게 반복됩니다. 하나님을 떠난 가인과 후예들이 만들어가는 화려한 세상 문화와 폭력의 시대에, 하나님은 셋의 후손인 에노스를 통해 묵묵히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게 하셨습니다(4:26절). 함의 후손 니므롯이 주도하는 폭력의 시대, 하나님께 도전하는 시대에 하나님은 셈의 후손인 벨렉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어가십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은 화려한 문화와 강력한 힘과 권력으로 주도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로 하여금 같은 길을 걷자고 유혹합니다. 하나님처럼 되자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구별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세상 속에서 살아가지만 하나님의 백성의 정체성을 가지고 믿음의 소수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을 인정하고 말씀을 통해 우리의 길을 늘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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