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그의 성소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며”(1절)
150편으로 구성되어 있는 시편의 마지막 편을 묵상합니다. 시편의 시작은 1:1-2절입니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시편의 주제입니다. 행복한 인생은 함께 하지 말아야 할 사람들과 함께 하지 않고, 머물러야 하는 곳에 머무는 삶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자리입니다. 그리고 말씀을 따라 순종하는 삶입니다.
그리고 시편의 마지막 150:6절은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할렐루야”로 끝이납니다. 모든 사람에게 호흡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호흡을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이 기쁨의 삶입니다.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것이 전제하는 것은 하나님을 인정하는 삶입니다. 하나님은 인정하고 주인 삼고 찬양하는 삶이 행복입니다.
본 시편은 6절로 구성된 짧은 시이지만 그 안에 하나님 찬양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습니다. 어디서 찬양해야 하며, 찬양의 이유가 무엇이며, 어떻게 찬양해야 하는지, 그리고 누가 찬양해야 하는지를 말해줍니다.
먼저 찬양의 장소는 1절 “그의 성소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의 권능의 궁창에서”입니다. 성소는 땅에 있는 성전을 의미하고 권능의 궁창은 하늘입니다. 그렇다면 시인은 땅과 하늘, 즉 모든 공간에서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통치가 미치지 않는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을 우리에게 적용해본다면 교회에서 예배드릴 때만 찬양하는 것이 아니라 가정에서, 일터에서 그리고 일상에서 항상 찬양하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언제든지 찬양해야 합니다. 기쁠 때만 찬양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시인은 고난의 한복판에서 하나님께 기도하며 영광의 하나님을 만나고, 온 세상을 섭리 속에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만나 탄식이 변하여 찬양이 됩니다. 사실 극심한 고난 속에서는 찬양과 기도가 나오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문제에 집중하기보다 하나님을 바라볼 때,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을 기억할 때 찬양하게 됩니다. 문제보다 크신 하나님을 신뢰하게 됩니다.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6절)
그렇다면 우리가 찬양해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요? 2절 “그의 능하신 행동을 찬양하며 그의 지극히 위대하심을 따라 찬양할지어다” 하나님은 지극히 위대하십니다. 출애굽기를 보면 하나님께서 시내산에 강림하실 때 출20:18절 “뭇 백성이 우레와 번개와 나팔 소리와 산의 연기를 본지라 그들이 볼 때에 떨며 멀리 서서”라고 합니다. 우레와 번개, 가득한 연기 가운데 임하십니다. 한마디로 하나님의 영광을 땅이 감당할 수 없습니다.
이 영광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사랑하셔서 강림하시고, 위대한 일을 행하셨습니다. 구원하시고 인도하셨습니다. 우리가 너무 잘 아는 이야기들이지만, 하나님이 아니라면 누구도 할 수 없는 일들을 행하셨습니다.
특히 우리가 늘 기억하며 찬양해야 할 내용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신 가장 위대한 일은 우리의 구원입니다. 죄와 허물로 죽었던 우리가 영원한 생명을 얻었고, 어둠 가운데 방황하던 인생이 빛으로 인도함을 받았습니다. 죄의 종노릇하던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 일을 위해 하나님은 기적을 통한 능력이 아닌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셔서 십자가를 통해 이루셨습니다. 이를 통해 십자가가 가장 위대한 능력이요, 완전한 지혜임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러니 찬양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찬양해야 할까요? 3-5절에는 다양한 악기들이 등장합니다. 나팔, 비파와 수금, 현악과 퉁소, 그리고 제금입니다. 이에 더해서 4절 “소고 치며 춤 추어 찬양”하라고 합니다. 한마디로 모든 악기를 동원해서 찬양하라는 겁니다. 춤추며 온 마음을 다해 찬양해야 합니다. 그래서 5절에는 “큰 소리”와 “높은 소리”가 반복됩니다. 이런 표현들은 시인의 마음 속에 있는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감격이 어떠한지를 알게 합니다. 찬양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마음입니다. 매일, 전심으로 찬양해도 부족할 따름입니다.
이런 시인의 마음에 다른 것들이 자리 잡을 수 없습니다. 어둠과 불안, 원망과 불평, 거짓과 탐욕이 자리 잡지 못합니다. 그래서 시인은 행복합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인생이 가장 행복한 인생입니다.
이 말씀을 우리에게 적용해보면 먼저는 예배할 때 시인의 마음으로 전심으로 찬양해야 합니다. 나 한 사람 찬양하지 않아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찬양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다른 누군가가 아닌 바로 내가 하나님을 인정하고 목소리 높여 찬양하기를 원하십니다.
또한 가사를 생각하지 않고 입술로만 찬양해서는 안 됩니다. 늘상 불러서 익숙한 찬양이라 머리로는 다른 생각을 하며 습관적으로 찬양할 때가 있습니다. 바른 예배의 태도가 아닙니다. 찬양의 가사는 성경의 내용을 압축해서 전달합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게하고,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줍니다. 그러니 가사를 생각하면서 하나님께만 영광돌리는 마음으로 찬양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찬양은 노래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인정하고 높이면 모든 것이 찬양입니다. 입술의 고백도, 마음의 생각도 찬양입니다. 그러니 모든 곳에서 모든 순간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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