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15:1-19절/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25.10.02)

2025.10.2 | 매일성경 | 코멘트 0개

●“너희가 만일 그를 찾으면 그가 너희와 만나게 되시려니와”(2절)

​아비야의 이야기는 13장 한 장이라면, 아사에 대한 이야기는 14-16장까지 3장에 이어집니다. 저자가 아사의 삶을 통해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다는 것이지요. 아사는 어제 말씀에서 하나님을 찾고 평안을 누리며 견고한 성읍을 건설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구스 사람 세라와의 전쟁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여 완전한 승리를 얻었습니다.

승리 이후 하나님은 아사에게 오뎃의 아들 아사랴 선지자를 보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2절 “그가 나가서 아사를 맞아 이르되 아사와 및 유다와 베냐민의 무리들아 내 말을 들으라 너희가 여호와와 함께 하면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실지라 너희가 만일 그를 찾으면 그가 너희와 만나게 되시려니와 너희가 만일 그를 버리면 그도 너희를 버리시리라”고 합니다. 하나님과 함께 해야 합니다. 찾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핵심은 다시 “여호와를 찾으라”입니다. 오늘 본문에도 이 말씀이 반복됩니다(2,4,12,15).

질문이 생깁니다. 다른 어떤 왕보다 하나님을 찾아서 평안을 누린 아사에게 다시 하나님을 찾으라고 선지자까지 보내셔셔 말씀하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본문을 보면 하나님을 찾아야 하는데, 그 기준이 어떠해야 하는지가 나옵니다. 12절과 15절을 보면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하나님을 찾으라”고 합니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남유다는 솔로몬 시대부터 우상숭배로 서서히 무너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도 섬기고 우상도 섬기다보니 심각성을 깨닫지 못합니다. 다행히 아사가 왕이 되어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을 찾습니다. 하지만 아직 온전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아사의 마음에 이 정도 하나님을 찾았으면 되었다라고 생각하는 마음이 있었을지 모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선지자를 보내 강력하게 종교개혁을 추진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멈추면 안된다고 하십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잘못하는 사람에게도 경고하시지만, 잘 하고 있는 아사에게 하나님의 분명한 기준을 말씀하십니다.

선지자는 하나의 예를 들어 설명합니다. 과거 이스라엘에 참 신도 없고 제사장도 율법도 없은지 오래된 때가 있었다는 겁니다. 사사시대입니다.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하지 않고 백성들이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동했습니다. 그 결과 평안이 사라집니다. 서로 치는 전쟁이 일어나고 피차 상한 바가 되어 고통의 삶입니다. 이런 환난을 만나서야 백성들은 하나님께로 돌아가 찾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만나주시고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7절 “그런즉 너희는 강하게 하라 너희의 손이 약하지 않게 하라 너희 행위에는 상급이 있음이라”고 합니다. 무엇을 강하게 하라는 것이냐면? 하나님을 찾고 우상을 제거하는 일을 중단하지 말고 강하게 실행하라고 합니다. 그럴 때 상급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상급은 다양하지만 어제 본문을 중심으로 본다면 고난이 아닌 평안이요, 평안을 통한 견고함입니다.

●“무리가 마음을 다하여 맹세하고 뜻을 다하여”(15절)

​아사는 선지자의 말을 듣고 마음을 강하게 하여 실행에 옮깁니다. 아사의 순종이 귀합니다. 먼저 유다와 베냐민 온 땅에서 가증한 물건들을 제거합니다. 뿐만 아니라 에브라임 산지 빼앗은 성읍에서도 우상을 없앱니다. 8절 하 “여호와의 낭실 앞에 있는 여호와의 제단을 재건하고”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제단도 많이 훼손되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9절 “이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아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심을 보고 아사에게로 돌아오는 자가 많았음이더라”고 합니다. 많은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아사와 함게 하심을 발견합니다. 이것은 아사가 풍요를 누리고 성공해서라기 보다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모습을 통해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본 것입니다. 그것을 보고 백성들도 하나님께서 돌아옵니다. 이 시대 교회와 성도들이 회복해야 할 모습이 이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세상이 추구하는 것과 같이, 하나님을 이용한 부와 성공이 아닌 세상과 다르게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다운 삶입니다. 그런 성도들을 보고 하나님을 인정하고 돌아오는 자들이 많아질 것입니다.

아사는 전리품 중 소 700마리와 양 7000마리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언약을 맺습니다. 내용은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하나님을 찾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때 13절을 보면 하나님을 찾지 않는 자들은 “죽이는 것이 마땅하다”라고 선포합니다. 과한 결정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런데 지나온 역사를 돌아보면 무엇이 이스라엘을 전쟁의 고통과 죽음으로 몰아 넣었는가? 바로 하나님을 찾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상을 의지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곧 죽음과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그만큼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이 중요합니다. 아사를 중심으로 남유다가 하나님을 찾을 때 15절 “여호와께서도 그들을 만나 주시고 그들의 사방에 평안을 주셨더라”고 합니다.

본문은 마지막으로 우상 척결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를 알려줍니다. 16절은 아사 왕의 어머니 마아가가 아세라상을 만들어 숭배했다고 합니다. ‘마아가’는 아비야의 어머니로 아사의 할머니입니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우상숭배가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14장에서도 우상을 제거했지만 여전히 할머니의 우상숭배는 손대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태후의 자리를 폐하고 우상을 불사릅니다. 그렇습니다. 우상 제거는 멀리서부터가 아닌 가까운 곳에서부터, 다른 사람부터가 아닌 바로 나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나와 가정과 교회의 우상들은 무엇인지를 점검하고 제거해야 합니다. 이것이 생명의 길입니다. 또한 한국교회 회복의 길입니다.

적당주의 신앙을 버려야 합니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내 안의 우상부터 버리고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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