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3:1-17절/여호와의 전 건축 시작(25.09.17)

2025.09.17 | 매일성경 | 코멘트 0개

●“솔로몬이 왕위에 오른 지 넷째 해 … 건축을 시작하였더라”(2절)

​솔로몬이 성전 건축을 시작합니다. 1절은 그 장소가 어떤 곳인지를 설명하는데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1절 “예루살렘 모리아 산”입니다. 모리아 산은 창세기 22장에서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해서 독자 이삭을 번제로 드리려고 했던 장소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창22:18절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고 그의 믿음을 인정해주셨던 장소입니다.

또한 이 장소는 1절 하 “그 곳은 전에 여호와께서 그의 아버지 다윗에게 나타나신 곳이요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 마당에 다윗이 정한 곳”입니다. 역대상 21장을 보면 다윗이 해서는 안 되는 인구조사를 실시합니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 벌을 내리시는데 3일간 전염병으로 7만 명의 백성이 죽게 됩니다. 이때 재앙을 내리던 천사가 오르난의 타작마당에 서고 하나님은 이제 손을 거두라고 하십니다. 이것을 기념하여 다윗이 하나님께 제단을 쌓았던 장소입니다. 그렇다면 성전은 하나님께서 백성들의 믿음의 예배를 기쁘게 받으시는 장소이면서 동시에 백성들의 죄를 용서해주시는 곳입니다.

솔로몬은 2절 “솔로몬이 왕위에 오른 지 넷째 해 둘째 달 둘째 날”에 건축을 시작합니다. 우리는 역대하를 시작하면서 솔로몬이 왕이 되자마자 성전을 건축한 것으로 생각되는데 4년째에 건축을 시작합니다. 그동안 나라의 안정이 필요했고, 또한 2장에서처럼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성전을 짓는 일에 준비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3절부터는 성전의 규모와 모양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전의 길이는 60규빗, 넓이는 20규빗입니다. 한 규빗을 50cm로 한다면 길이는 30m, 넓이는 10m입니다. 당시 이집트나 메시포타미아 등 강대국의 신전 규모에 비하면 크지 작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성막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하나님은 건물의 크기에 상관없이 자기 백성들과 함께 하길 원하십니다.

먼저 낭실, 즉 현관의 규모는 같은 넓이에 높이가 120규빗으로 상당히 높습니다. 성전에 들어가는 입구를 높여 웅장함을 나타내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대전, 즉 성소입니다. 여기서 강조되면서 동시에 성전 전체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재료는 금입니다. 표현도 순금, 금, 그리고 6절 하 “바르와임 금”이라고 합니다. ‘바르와임’은 금으로 유명한 지역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즉 최고의 금이 성전에 사용되었습니다. 성막을 지을 때도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갈수록 금을 사용했습니다. 그것은 금이 하나님의 영광과 거룩하심을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지성소 안에 두 그룹의 형상을 새겨 만들어”(10절)

​성전에서 가장 중요한 장소는 지성소입니다. 지성소는 넓이와 길이가 20규빗으로 정사각형 모양입니다. 특별히 순금 600달란트로 입혔는데 이는 18톤의 양이라고 합니다. 못 하나의 무게도 금 오십 세겔이었습니다. 지성소에서 길게 강조되는 내용은 그룹에 관한 내용입니다. 핵심은 두 그룹이 편 날개가 이쪽 벽에서 저쪽 벽까지 닿았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14절은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고운 베로 휘장문을 짓고 그 위에 그룹의 형상을 수놓았더라”고 합니다. 여기도 그룹이 수 놓아져 있고, 7절에도 벽에 그룹을 아로새겼다고 합니다.

본문에서 ‘그룹’이 강조되고 있는데, 그룹은 하나님 가까이에서 하나님의 명령을 수행하는 천사입니다. 성막을 지을 때 지성소를 덮고 있는 천이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만들어져있고 그룹들이 정교하게 수놓아져 있었습니다. 이것이 상징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하늘의 모습을 표현한 것입니다. 즉 성막과 성전은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장소가 이 땅으로 내려온 것을 의미합니다. 자기 백성들을 만나시고 교제하시기 위해 영광의 하나님께서 이 땅, 성전, 그것도 지성소에 거하시는 겁니다.

그러니 성전은 크기에 상관없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곳입니까? 그런 성전을 가볍게 여기고 하나님과의 만남을 등한히 한다면, 또한 하나님과의 만남이 형식화된다면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알 수 없습니다. 어쩌면 지금 이 성경을 읽는 당시 포로에서 돌아온 백성들이 깨닫는 것이 바로 이 부분일 것입니다. 과거 어느 순간부터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성전의 영광과 거룩함을 잊어버리고 예배는 형식적 습관적이 되고, 성전이 자신들의 안전을 위한 도구로 전락할 때 이스라엘은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다시 회복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성전에 세워진 두 기둥입니다. 이 기둥은 구조적으로 필요해서가 아닌 상징적인 기둥입니다. 이름이 야긴과 보아스인데, 야긴의 뜻은 “그분이 세우신다”이고 보아스는 “그분에게 능력이 있다”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세우십니다. 하나님은 무한한 능력이 있으십니다. 이스라엘의 승리와 영광이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문제는 이 사실을 알면서도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을 때 발생됩니다.

이 시대 성전된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생각하게 합니다. 거룩하고 아름다운 삶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영광스런우신 하나님과의 만남에 우선순위를 두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우리도 고백해야 할 것은 능력의 하나님께서 우리 삶을 세우시고 책임지신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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