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살로니가전서4:13-5:11절/깨어 정신을 차릴지라(25.09.05)

2025.09.5 | 매일성경 | 코멘트 0개

●“우리가 예수께서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심을 믿을진대”(14절)

​본문에서 바울은 데살로니가 성도들의 궁금해하는 문제에 답을 줍니다. 첫 번째는 먼저 죽은 자들에 관한 것입니다. 15절 하 “주께서 강림하실 때까지 우리 살아 남아 있는 자도 자는 자보다 결코 앞서지 못하리라”는 말을 하는데 의미가 지금 살아있는 성도들이 이미 죽은 성도들보다 앞서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바울이 이런 설명을 한다는 것은 성도들은 반대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즉 주님 오시기 전에 이미 죽은 성도는 불쌍한 자들이고, 살아서 주님을 만나는 성도가 복된 성도라고 생각했습니다. 당시 성도들이 주님의 재림을 강하게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당시 철학이 “소망은 산 자의 것이지 죽은 자는 소망이 없다”고 강조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예수님을 신실하게 믿다가 박해로 인해서 죽음을 당한 성도가 있다면 이것은 심각한 문제가 됩니다. 그리고 이 일은 머지않아 자신들의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기에 먼저 죽은 자들의 문제가 혼란을 가져왔습니다.

바울은 성도들이 이미 잘 알고 있는 예수님의 이야기로 답을 줍니다. 14절 “우리가 예수께서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심을 믿을진대 이와 같이 예수 안에서 자는 자들도 하나님이 그와 함께 데리고 오시리라”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것처럼 먼저 죽은 자들 역시 부활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것을 “하나님이 그와 함께 데리고 오시리라”고 말합니다. 즉 먼저 죽은 자들이 이미 주님과 함께 있다는 겁니다. 육체는 죽어서 사라지고 없지만 영혼은 주님 품안에서 안식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러니 먼저 죽은 자들 때문에 걱정하거나 슬퍼할 필요가 없습니다. 주님 오실 때 그들을 데리고 오십니다.

이어 바울은 주님 오심의 구체적인 과정을 설명합니다. 16절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 소리로 친히 하늘로부터 강림하시리니” “호령”, “천사장의 소리”, “하나님의 나팔”이라고 세 번이나 주님 강림의 날 울려퍼질 큰 소리를 강조합니다. 이 날은 위대한 날입니다. 하나님의 날입니다. 승리의 날이며 역전의 날입니다.

이때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납니다. 그리고 살아 있는 자들도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님을 만나게 됩니다. 우리는 성도가 죽으면 곧바로 천국에 간다고 하는데 바울은 그 이전에 어떤 과정으로 만남이 이루어지는지를 설명합니다. 주님께서 공중으로 내려오시면 먼저 죽은 자들이 부활의 몸을 입고 일어나서 공중에서 주님을 만납니다. 이후 살아있는 성도들이 들어올려져 함께 만남이 이루어집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단어가 “함께”입니다. 17절 “그들과 함께”, “항상 주와 함께 있으니라”고 합니다. 함께 주님의 일에 헌신했던 성도들을 만나 함께 합니다. 그리고 영원히 주님과 함께 하는 영광을 누리게 됩니다.

우리 역시 죽음 이후에 대한 많은 궁금증들이 있습니다. 다 알수 없지만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을 확신한면서 부활의 소망으로 살아갑시다.

●“너희는 다 빛의 아들이요 낮의 아들이라”(5절)

​두 번째 질문은 “때와 시기”에 관한 것입니다. 즉 주님 다시 오시는 재림의 때입니다. 바울은 이미 성도들이 알고 있음을 전제하면서 두 가지 예를 듭니다. 하나는 밤에 도둑같이 오십니다. 두 번째는 임신한 여인에게 해산의 고통이 이르는 것처럼 오십니다. 공통점은 갑자기 오신다는 사실입니다. 특히 평안하다 안전하다 할 때에 오십니다. 그러니 결코 피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내용은 믿지 않는 성도들에 관한 내용입니다. 어둠속에 있는 자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4절은 “형제들아 너희는 어둠에 있지 아니하매 그 날이 도둑 같이 너희에게 임하지 못하리니”라고 합니다. 성도들에게는 주님이 도둑같이 오시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5절 “너희는 다 빛의 아들이요 낮의 아들이라 우리가 밤이나 어둠에 속하지 아니하나니” 본문에서 대조되는 것이 “밤과 어둠”, “빛과 낮”입니다. 성도는 빛과 낮에 속한 자들입니다. 빛과 낮에 속한 성도들에게는 주님이 도둑같이 오시지 않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냐면? 언제 주님이 오셔도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깨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어지는 내용이 6절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이들과 같이 자지 말고 오직 깨어 정신을 차릴지라”고 합니다. 8절에도 “우리는 낮에 속하였으니 정신을 차리고”를 반복합니다. 깨어 준비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밤에 속한 세상 사람들이 잠을 자고 취해 있기 때문입니다. 깨어있지 않고 이들과 함께 세상 정신에 취해 살아간다면 우리 역시 피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자지 않고 깨어 있는다는 것이 무엇인가? 10절은 “예수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사 우리로 하여금 깨어 있든지 자든지 자기와 함께 살게 하려 하셨느니라”고 합니다. 깨어 있다는 것은 잠을 자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지 예수님과 함께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가지고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입니다. 이를 위해 8절 “믿음과 사랑의 호심경을 붙이고 구원의 소망의 투구를 쓰자”고 합니다. 1:3절에 이어 다시 “믿음과 사랑, 소망”을 강조합니다. 그런데 호심경(갑옷)과 투구라는 단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이것은 영적 전쟁입니다. 사탄의 세력이 우리로 하여금 깨어 있지 못하도록, 세상에 취하도록 유혹합니다. 이런 때 영적으로 무장해서 승리해야 합니다. 말씀과 기도로 깨어 있어야 합니다. 더욱 믿음의 행위와 사랑의 수고, 소망의 인내를 이루어야 합니다.

오늘 말씀을 우리에게 질문해 봅니다. 우리는 이 땅보다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며 살아가고 있는가? 오늘 주님 오신다면 기쁨으로 맞이할 수 있는가? 빛의 자녀들로서 깨어 있어 언제 주님 오셔도 기쁨으로 맞을 수 있도록 늘 준비된 삶을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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