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살로니가전서1:1-10절/능력과 성령과 큰 확신으로(25.09.01)

2025.09.1 | 매일성경 | 코멘트 0개

●“우리가 너희 모두로 말미암아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며”(2절)

​9월을 시작하면서 데살로니가전서를 묵상합니다. 데살로니가서는 바울 사도가 데살로니가교회에 보낸 편지입니다. 그렇다면 바울과 데살로니가 교회의 관계를 먼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바울은 2차 전도여행을 하면서 성령의 강권적인 인도로 유럽을 향하게 됩니다. 가장 먼저 빌립보에 복음을 전했고 행17장을 보면 그 다음이 데살로니가입니다. 데살로니가에 도착한 바울은 유대인의 회당에서 복음을 전했는데 행17:2절은 “세 안식일에 성경을 가지고 강론”했다고 합니다. 3주라는 짧은 기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믿었지만, 유대인들이 시기하여 불량배들을 선동해서 소동을 일으킵니다. 바울과 실라가 그 지역에 더 있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행17:10절 보면 한 밤중에 바울과 실라를 베뢰아로 보냅니다. 이렇게 바울은 데살로니가교회를 갑작스럽게 떠나게 되었습니다.

바울의 마음 속에 염려가 있습니다. 짧은 기간 복음을 들은 성도들이 과연 신실하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을까? 그리고 갑자기 떠난 바울에 대해서 오해하지는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그런데 디모데를 통해 전해 들은 데살로니가교회 성도들의 모습은 바울에게 감동이었습니다. 기대 이상으로 아름다운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기쁨의 마음을 담아서 바울이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편지의 발신인을 1절 “바울과 실루아노와 디모데”라고 합니다. ‘실루아노’는 ‘실라’의 헬라식 이름입니다. 바울은 위대한 사도였지만 이처럼 많은 이들과 함께 동역합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혼자 할 수 없습니다. 함께 해야 합니다. 데살로니가인의 교회에 편지를 보내는데, 그 앞에 교회는 어떤 곳인가를 설명합니다.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입니다.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가 중심이 교회, 하나님을 아버지로, 예수님을 주로 고백하는 교회입니다. 이것이 교회의 정체성이요 세상 그 어떤 공동체와 다른 모습입니다. 하나님 중심, 예수님 중심이 아니면 교회라고 할 수 없습니다. 우리 삶에 너무 중요한 은혜와 평강도 하나님과 예수님 안에서 주어집니다.

바울과 동역자들은 항상 감사하며 항상 기도했습니다. 복음을 전하여 교회를 세우고 떠나가야 하는데 그것으로 끝나지 않고 멀리서 기도합니다. 몸으로 함께 할 수 없지만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것을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자녀와 교회, 일터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온전하게 함께 하십니다.

●“또한 능력과 성령과 큰 확신으로 된 것임이라”(5절)

​데살로니가교회를 위해 기도할 때마다 바울의 마음은 감동입니다. 왜냐하면 3절 “너희의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를 우리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끊임없이 기억함이니” 믿음과 사랑, 소망이 등장하는데 보이지 않지만 소중한 것들입니다. 그런데 믿음, 사랑, 소망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바로 나타나 눈에 보이는 열매를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데살로니가 성도들은 믿음으로 행동합니다.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믿고, 사람의 생각과 경험, 계산으로가 아닌 하나님에 대한 믿음으로 결정하고 행동합니다. 이들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사랑을 위해 수고합니다. 입술로만 사랑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수고합니다. 품을 수 없는 사람을 품고, 그 모습 그대로를 인정해주고 기다려줍니다. 또한 소망으로 인내합니다. 우상숭배가 만연한 시대에 교회와 성도들 향한 핍박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손해와 고통을 인내하면서 장차 나타날 영광을 기대하며 살아갑니다.

궁금한 것은 어떻게 3주 머물면서 복음을 전했는데 이런 열매가 맺어질 수 있을까요? 5절 “이는 우리 복음이 너희에게 말로만 이른 것이 아니라 또한 능력과 성령과 큰 확신으로 된 것임이라”고 합니다. ‘말’로만 전해진 것이 아니라 ‘능력과 성령과 큰 확신’으로 전해졌습니다. 바울은 성령을 강조합니다. 6절에서도 성도들 역시 “너희는 많은 환난 가운데서 성령의 기쁨으로 말씀을 받아”라고 합니다. 정리해보면 전하는 자들도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능력과 성령과 확신으로 복음을 전했습니다. 또한 받는 성도들도 많은 환난 가운데서도 성령의 기쁨으로 말씀을 받았습니다.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오직 복음에 집중했습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얼마나 많은 내용을 듣고 알고 있느냐보다, 또한 얼마나 오랫동안 전하고 받았는지보다, 성령과 능력으로 전하고 성령의 기쁨으로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시대 우리가 기도하며 회복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말씀의 홍수 속에 살아가지만, 반면 말씀의 기갈을 경험하는 시대입니다. 그만큼 말씀의 능력으로 세상을 이기기 보다는 생명과 능력을 상실하고 세상의 흐름에 떠내려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때 모든 교회에서 능력과 성령과 큰 확신으로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고, 성령의 기쁨으로 말씀을 받고 그렇게 살아가는 일들이 회복되어야 하겠습니다.

이런 데살로니가교회의 이야기가 마게도냐와 아가야 지역에 본이 되고 믿음의 소문이 퍼졌습니다. 작은 교회요 이제 시작하는 교회이지만 이들의 삶의 열매들, 복음 안에서 이루어진 변화들이 좋은 소문이 되었고 도전이 되었습니다.

바울은 9-10절에서 참된 신앙은 무엇인지를 다시 정리합니다.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살아계시고 참되신 하나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죽은 자들 가운데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다시 오실 주님을 소망으로 기다리는 신앙입니다. 이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진노에서 건져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렇습니다. 참된 신앙의 기초는 하나님과 예수님을 바르게 하는 것입니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은 일하십니다. 보이지 않는 신앙의 요소들이 보이는 열매로 나타나길 기도합시다. 믿음의 역사, 사랑의 수고, 소망의 인내를 이룹시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이 능력과 성령과 큰 확신으로 선포되고, 듣는 이들은 성령의 기쁨으로 받아 생명과 능력의 신앙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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