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19:11-21절/백마 탄 자(25.07.30)

2025.07.30 | 매일성경 | 코멘트 0개

●“그 이름은 충신과 진실이라 그가 공의로 심판하며 싸우더라”(11절)

​18장은 큰 성 바벨론의 멸망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특징은 크고 거대한 성이 한 시간에 망해 버립니다. 또한 결코 다시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습니다. 이처럼 바벨론의 멸망은 교회와 성도의 승리입니다. 그래서 19장 앞부분은 할렐루야 찬양이 울려 퍼졌고 또한 어린양의 혼인 잔치가 열립니다.

오늘 본문은 그런 승리가 구체적으로 누구를 통해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말씀합니다. 바로 백마를 탄 자를 통해서입니다. 11절 “또 내가 하늘이 열린 것을 보니 보라 백마와 그것을 탄 자가 있으니”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성도가 어두운 현실 속에서 바라보아야 할 분이 계십니다. 흰색이 승리를 상징하는데 여기 백마 탄 자는 바로 승리하신 예수 그리스도십니다. 백마 탄 왕자처럼 등장하십니다. 그런데 6장에서도 인 재앙이 시작될 때 흰 말을 탄 자가 나왔는데, 이 분도 예수님일까? 6장은 흰 말만 나온 것이 아니라 붉은 말, 검은 말, 청황색 말이 나와서 전쟁을 일으킵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허락을 받아 세상을 심판하는 자들입니다. 그렇기에 6장의 흰 말 탄 자는 예수님은 아닙니다. 승리하신 예수님께서 백마를 타고 등장하시는 장면은 오늘 본문입니다.

이어지는 내용은 예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를 자세히 설명합니다. 11절 하 “그 이름은 충신과 진실이라 그가 공의로 심판하며 싸우더라” 주님은 타협하지 않으시고 말씀의 기준을 따라 공의로 심판하십니다. 12절 “그 눈은 불꽃 같고 그 머리에는 많은 관들이 있고 또 이름 쓴 것 하나가 있으니 자기밖에 아는 자가 없고” 1:14절에서도 “그의 눈은 불꽃 같고”라고 했는데, 불꽃 같은 눈으로 온 세상을 감찰하십니다. 본문은 심판과 관련되기에 불꽃 같은 눈으로 사람의 마음 깊은 곳까지 살피시기에 주님의 심판은 정확합니다. 많은 관들은 예수님의 능력과 권세를 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이 적혀 있다고 하는데, 16절에도 “그 옷과 그 다리에 이름을 쓴 것이 있으니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라 하였더라”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십니다. 당시 로마 황제가 온 세상의 왕으로, 또 주인으로 경배를 받던 시대입니다. 하지만 진정한 왕은 예수님이십니다. 우리의 유일한 주인은 오직 예수님이십니다. 그런데 12절에 적혀 있는 이름은 예수님만 아는 이름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예수님께서 이루실 일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한 이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13절 “또 그가 피 뿌린 옷을 입었는데 그 이름은 하나님의 말씀이라 칭하더라” 예수님은 “피 뿌린 옷”을 입고 계십니다. 15절을 보면 “친히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틀을 밟겠고”라고 했는데 짐승과 추종자들을 심판하시면서 피가 옷에 뭍은 것입니다. 이런 묘사는 주님께서 철저히 심판하신다는 겁니다. 그런데 14절 “하늘에 있는 군대들이 희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고 백마를 타고 그를 따르더라”고 합니다. 백마를 탄 예수님을 따르는 하늘 군대가 있습니다. 이들은 피뭍은 옷이 아닌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고 백마를 타고 주님을 따릅니다. “깨끗한 세마포 옷”은 8절에서 어린양의 신부가 입는 옷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고난 속에서도 믿음을 지키고 바른 행실로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은 성도들이 승리하신 주님과 함께 백마를 타고 승리의 전쟁에 함께 합니다. 싸움은 주님이 하시고 성도들은 그 주님을 따르고 있습니다. 그런 성도들의 영광과 기쁨이 얼마나 컸을까를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13절 하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천지 만물이 창조될 때 말씀으로 함께 하셨고,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신 주님이시며, 말씀으로 온 세상을 심판하실 주님이십니다. 그러기에 15절 “그의 입에서 예리한 검이 나오니 그것으로 만국을 치겠고”라고 하는데 주님의 입에서 나오는 예리한 검은 말씀의 검입니다. 히4:12절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라고 합니다. 그래서 본문 21절은 “그 나머지는 말 탄 자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검에 죽으매”라고 합니다. 말씀이 예리한 기준이 되어 심판이 이루어집니다.

●“큰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와서 하나님의 큰 잔치에 모여”(17절)

​이렇게 예수님께서 승리하시면 바벨론과 추종자들은 어떻게 되는가? 17-21절입니다. 한 천사가 모든 새들을 향해 외치는데 “하나님의 큰 잔치에 모여 … 모든 자의 살을 먹으라”고 합니다. 마치 전쟁이 끝난 후 승리자들이 떠나고 난 자리 죽은 자들의 시체를 새들과 짐승들이 먹는 장면입니다. 이것을 “하나님의 큰 잔치”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19장에는 두 개의 잔치가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9절의 “어린 양의 혼인 잔치”와 17절의 “하나님의 큰 잔치”입니다. 고난 속에서도 예수님을 따른 성도들은 어린양의 신부가 되어 할렐루야 찬양하며 영광의 잔치에 참여합니다. 반면 예수님을 외면하고 짐승을 따르며 풍요와 쾌락을 추구하던 자들은 새들에게 먹히는 심판의 잔치에 참여할 것입니다. 주님 재림하실 때 모든 사람은 두 잔치 중 하나에 반드시 참여하게 됩니다. 오늘 말씀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권면합니다. 로마, 즉 세상의 신부가 되어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어린양의 신부가 되어 살아갈 것인가?

또한 무너질 바벨론 세상을 주도했던 짐승과 또 다른 짐승인 거짓 선지자는 어떻게 될 것인가? 자신의 군대를 모아 백마 탄 자와 그의 군대와 더불어 전쟁을 하는데,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이신 예수님과의 싸움은 게임이 되지 않습니다. 결국 패배하여 산 채로 유황불 못에 던져집니다. 그런데 여기에 다시 설명하는 내용이 20절 “이는 짐승의 표를 받고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던 자들을 표적으로 미혹하던 자”라고 합니다. 이런 거짓 선지자의 심판은, 그 당시 짐승의 표를 받고 우상에게 경배하며 세상으로 나가려는 자들에게 경고의 메시지입니다. 그 결과가 이렇다는 겁니다.

최후 승리는 분명합니다. 예수님의 승리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성도와 교회의 승리입니다. 그런데 이 승리는 그저 주어지는 것이 아닌 수고와 인내의 열매입니다. 십자가 뒤에 얻게 되는 영광입니다. 이 사실을 기억하면서 어린양의 신부로서 주님과 함께 거룩한 삶을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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