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15:1-8절/금 대접 일곱(25.07.23)

2025.07.23 | 매일성경 | 코멘트 0개

●“하나님의 종 모세의 노래, 어린 양의 노래를 불러 이르되”(3절)

​12-14장은 용과 짐승들의 세상에서 하나님께서 인내한 성도들에게 주시는 승리가 무엇이며, 마지막 때에 어떻게 구원과 심판의 추수가 이루어지는가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15장은 계시록에 나오는 세 가지 재앙 중 마지막 재앙인 일곱 대접 재앙이 어떻게 시작되는지를 설명합니다.

1절 “또 하늘에 크고 이상한 다른 이적을 보매”라고 시작합니다. 요한이 새로운 이적을 보는데 “이적”을 수식하는 단어가 “크고, 이상한, 다른”입니다. 이전에 보았던 것과는 다른 새롭고 놀라운 이적입니다. 그것이 일곱 천사가 일곱 재앙을 가진 것인데, 1절 하 “곧 마지막 재앙이라 하나님의 진노가 이것으로 마치리로다”고 합니다. 마지막 재앙이며, 하나님의 진노라 끝난다고 하니 이제 더 이상의 재앙은 없다는 의미로 들립니다. 하지만 바꿔 이야기하면 이 재앙은 최종적이고 철저한 심판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분명한 것은 더 이상 회개의 시간은 없습니다. 일곱 인 재앙은 1/4이 심판을 받았다고 했고, 일곱 나팔 재앙은 1/3이 심판을 받았습니다. 심판의 강도가 점점 세지지만 완전한 심판을 하시지는 않았습니다. 그 이유가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회개의 시간을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래서 10:11절은 “다시 예언하여야 하리라”는 말씀이 있었고, 14:6절은 “백성에게 전할 영원한 복음을 가졌더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진노 중에서도 긍휼을 잊지 않으시고 돌아올 기회를 주셨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회개하지 않는 자들에게 그 기회가 더 이상 없습니다.

그래서 본문의 구조는 앞부분인 1절과 뒷부분인 5-8절이 일곱 대접 재앙에 대한 내용이라면 그 사이에 들어있는 2-4절은 구원받은 성도들의 승리의 노래입니다. 이 재앙이 누를 향한 것인가? 성도들이 아닌 짐승과 그를 경배하고 추종하던 자들, 끝까지 회개하지 않는 자들에 대한 것임을 분명히 합니다.

구원받은 성도들은 2절 보면 “유리 바다”가 나오고, 이 바닷가에 서서 하나님을 찬양하는데, 이들이 누구인가? 짐승과 그의 우상과 짐승의 수를 이기고 벗어난 자들입니다. 황제 숭배를 강요하고, 신앙을 박해하는 가운데 인내하며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에 대한 믿음을 지킨 자들입니다(14:12).

그런데 이들이 서 있는 유리 바다는 마치 출애굽기에서 바닷가에 서서 찬양하는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과 같습니다. 이스라엘이 구원받아 애굽의 노예에서 벗어나 출애굽을 하는데 홍해가 가로 막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홍해가 갈라져 이스라엘은 건너고 뒤쫓아오던 애굽 군대는 그대로 물에 수장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구원의 큰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때 홍해 바닷가에서 구원의 노래를 불렀는데 그 내용이 출15장입니다. 출15:1-2절 “이 때에 모세와 이스라엘 자손이 이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니 일렀으되 내가 여호와를 찬송하리니 그는 높고 영화로우심이요 말과 그 탄 자를 바다에 던지셨음이로다 여호와는 나의 힘이요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시로다 그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찬송할 것이요 내 아버지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높이리로다” 이렇게 모세와 이스라엘이 노래한 것처럼 구원받은 신약의 성도들이 어린양의 노래를 부릅니다. 그 내용이 3-4절입니다. 강조하는 내용이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으로 크고 놀라운 일을 행하십니다. 만국의 왕이십니다. 의롭고 참되십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이름을 두려워하고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만 경배해야 합니다.

이런 내용이 나올 때마다 강조하지만, 이 부분을 읽는 성도들은 비록 현실은 고난이지만 이런 영광의 날을 소망하였습니다. 눈에 보이는 현실이 전부가 아니고 반드시 승리의 노래를 부르는 날을 주실 것을 확신하였습니다. 우리 삶에 하나님의 일하심이 잘 보이지 않을지라도 우리가 붙잡아야 할 것은 약속의 말씀입니다. 여전히 하나님은 일하시고 믿음의 성도들에게 놀라운 승리를 주십니다.

●“일곱 재앙을 가진 일곱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와”(6절)

​일곱 대접 재앙은 5절 “증거 장막 성전”에서 시작됩니다. 이 용어를 한 이단이 공식 명칭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만 구원의 길을 증거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본문을 보면 증거 장막 성전에서 구원의 길이 제시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진노를 쏟아 붓는 일곱 대접이 나온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구원이 아닌 심판이 이루어집니다.

그렇다면 왜 그냥 “셩전”이라고 하지 않고 “증거 장막 성전”이라고 하는가? 장막은 우리가 아는 “성막”입니다. 성막 안에서 가장 중요한 기물이 언약궤이고 언약궤 안에는 십계명 두 돌판이 들어있습니다. 그것이 의미하는 것은 하나님과의 언약입니다. 사람과의 약속도 중요한데 하나님과의 언약은 대단히 엄중합니다. 언약을 지킨 자들에게는 은혜와 복은 주시지만, 언약을 어긴 자들에게는 반드시 심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공의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즉 지금 일어나고 있는 심판이 분명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증거합니다. 온 세상의 창조주시며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하나님께 돌려야 할 영광을 짐승과 우상에게 드리며 짐승의 정신을 따라 산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심판하십니다. 하나님의 언약을 기준으로. 그래서 “증거 장막 성전”입니다.

재앙을 가진 천사의 모습이 6절 “빛난 세마포 옷을 입고 가슴에 금 띠를 띠고”라고 하는데 1:13절에 나타난 예수님의 모습과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은 예수님의 권위로 심판을 대행하는 자들입니다. 이들에게 주어진 것이 7절 “하나님의 진노를 가득히 담은 금 대접 일곱”입니다. 어쩌면 이 대접은 성도들의 탄원의 기도를 담은 것이기도 합니다. 8장에서 일곱 나팔이 시작될 때도 성도들의 기도가 금 향로의 향연과 함께 하나님께 올라갔고 거기에 천사가 제단의 불을 담아 땅에 쏟으므로 재앙이 시작되었다고 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믿음으로 인내하던 성도들의 눈물의 기도에 대한 응답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8절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으로 말미암아 성전에 연기가 가득 차매 일곱 천사의 일곱 재앙이 마치기까지는 성전에 능히 들어갈 자가 없더라”고 합니다. 출애굽기에서 성막이 완공되었을 때도 출40:34-35절 “구름이 회막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하매 모세가 회막에 들어갈 수 없었으니”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재앙은 하나님이 주관하시는 것이며 누구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것을 아십니다.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반드시 응답하십니다. 반드시 승리케 하십니다. 이 사실을 확신하면서 오늘 하루도 믿음의 경주를 이어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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