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23:1-16절/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25.02.05)

2025.02.7 | 매일성경 | 코멘트 0개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그는 너희를 위하여 싸우신 이시니라”(3절)

여호수아서 마지막 부분입니다. 23-24장은 여호수아의 고별설교입니다. 본문에 여호수아가 “나이 많아 늙었다”가 반복됩니다(1,2,14). 죽음을 앞두고 어쩌면 가장 중요한 내용을 설교를 통해 전달합니다. 23장의 고별설교는 대상이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이고, 24장의 고별설교는 세겜에서 모든 백성을 대상으로 설교합니다.

1절 “여호와께서 주위의 모든 원수들로부터 이스라엘을 쉬게 하신 지 오랜 후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주 오래 전에 가나안 땅에 대한 약속을 하셨습니다. 창12:7절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내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 하신지라” 아브라함과의 약속입니다. 하나님은 약속을 결코 잊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방법으로 신실하게 성취하십니다. 이스라엘에게 안식을 주십니다. 그리고 이 일은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의 순종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먼저 여호수아는 이스라엘이 직접 체험한 것을 설명합니다. 본문에 가장 많이 반복되는 말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입니다(3,5,8,10,11,13,14,15,16).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셔서 그들과 함께 하시고 특히 이스라엘을 위해 싸우신 하나님이십니다(3,10). 그것을 이스라엘은 직접 두 눈으로 보았습니다. 하나님은 가나안 전쟁을 승리케 하셨고 지파들에게 땅을 분배해 주셨습니다. 아직 완전히 정복한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함께 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 땅을 차지하게 하실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모든 승리의 출발은 하나님께서 너희(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셨기 때문입니다. 이 시대 하나님께서 우리의 하나님이 되십니다. 놀라운 은혜와 사랑으로 우리를 구원하시고,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를 위해 싸우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이 사실을 날마다 기억하며 하나님의 자녀로서 담대함으로 살아갑시다.

●“오직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가까이 하기를”(8절)

그렇다면 이 하나님 앞에 이스라엘은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요? 여호수아가 강조하는 것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입니다. 말씀으로 약속하셨고, 말씀대로 일하시고, 앞으로도 말씀대로 성취하실 것입니다. 그러니 신실하신 하나님 앞에서 이스라엘 역시 신실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6절이 이어집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크게 힘써 모세의 율법 책에 기록된 것을 다 지켜 행하라 그것을 떠나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고 합니다. 이스라엘이 그 무엇보다 우선순위를 두고 집중해야 할 것이 바로 하나님의 율법을 지켜 행하는 것입니다. 우로나 좌로 치우치지 않는 겁니다.

이 말씀은 수1:7절에서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주셨던 말씀입니다.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때는 가나안 땅에 정복하기 이전입니다. 전쟁을 앞두고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군사적인 준비가 아닌 하나님의 율법을 지켜 행하라고 하셨습니다. 처한 현실과 동떨어져 보입니다.

그런데 23장에 와서 보니 하나님의 말씀이 옳았습니다. 말씀대로 순종했더니 가나안 땅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싸우셨고 이루셨습니다. 여호수아가 경험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차지한 가나안 땅에서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는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지켜 행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러면 형통케 하십니다. 여호수아는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오직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절대 우로나 좌로 치우쳐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그 땅은 유혹의 땅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유혹이 많습니다. 우리를 흔들려는 것들이 많습니다. 가나안 백성들은 공존하기를 원합니다. 그들이 섬기던 신을 함께 섬기자고 유혹하고 더불어 혼인하고 왕래하며 살자고 합니다(12). 하지만 이것은 공존의 길이 아닌 멸망의 길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의 신실함을 저버리는 일입니다.

오직 이스라엘은 8절 “오직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가까이 하기를 오늘까지 행한 것 같이 하라”는 말씀처럼 오직 하나님만 가까이 해야 합니다. 하나님만 사랑해야 합니다. 12절처럼 “너희 중에 남아 있는 이 민족들을 가까이”하면 안 됩니다. 이렇게 우로나 좌로 치우쳐 가나안 백성들과 함께 하면, 그들이 올무가 되며, 덫이 되고 채찍과 가시가 될 것입니다. 그 결과 13절 “너희가 마침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신 이 아름다운 땅에서 멸하리라”고 합니다. 이것은 16절에서도 다시 반복합니다.

이스라엘이 지금 시점에서 기억할 것은 14절 보면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선한 말씀이 하나도 틀리지 않고, 하나도 어김없이 이루어졌음을 확실히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선한 말씀이 이루어졌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경고하신 불길한 말씀 역시 하나도 틀리지 않고 어김없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죽음을 앞둔 여호수아의 걱정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세상과 구분된 삶을 살아가는 것이 가장 복된 삶입니다.

약속의 땅, 아름다운 땅을 차지한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땅에서 어떻게 사느냐입니다. 아름다운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이 시대 구원받은 성도들이 살아내야 할 삶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삶입니다. 하나님을 주인 삼고 하나님을 예배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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