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15:1-19절/내게 복을 주소서(25.01.23)

2025.02.7 | 매일성경 | 코멘트 0개

●“또 유다 자손의 지파가 그들의 가족대로 제비 뽑은 땅의”(1절)



땅 분배가 시작된 13장은 요단 동편 땅이, 14장은 가장 먼저 갈렙이 땅을 분배받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리고 갈렙의 이야기는 오늘 본문에 다시 등장합니다. 갈렙의 신앙을 귀하게 여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어서 15장부터 본격적으로 각 지파에 대한 분배가 시작됩니다. 가장 먼저 분배받는 지파는 누구일까요? 바로 유다 지파입니다. 첫 번째로 분배를 받는다는 것은 유다 지파가 이스라엘 중심 지파임을 알게 합니다. 광야를 행진할 때도 유다 지파가 앞장섰습니다.

이미 창49:8-12절에는 야곱이 유다에게 남긴 유언이자 축복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특히 창49:10절은 “규가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며 통치자의 지팡이가 그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하기를 실로가 오시기까지 이르리니 그에게 모든 백성이 복종하리로다”라고 합니다. 유다 지파에서 통치자가 나올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예언처럼 유다 지파에서 위대한 왕인 다윗이 등장하고,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께서 다윗의 후손으로 이 땅에 오십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야곱의 아들 중 하나님께서 장자로 인정하신 아들은 “요셉”입니다. 그래서 요셉의 두 아들인 에브라임과 므낫세가 한 지파씩을 차지합니다. 대신 중심이 되는 지파는 유다 지파입니다.

유다 지파가 제비를 뽑아 분배받은 땅의 경계는 다른 어느 지파보다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남쪽은 에돔에 이르고 동쪽은 염해입니다. 그런데 5-12절까지는 북쪽 경계에 대한 내용이 아주 길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염해 바로 위에 자리하고 있는 6절 “벧 호글라”에서부터 경계를 따라 왼쪽으로 예루살렘(8), 기럇여아림(9), 벧 세메스(10), 에그론(11), 얍느엘(11)입니다.

북쪽 경계를 상세히 기록하는 이유는 다른 지파와 경계를 마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한민족이니 적당히 서로 양보하면서 잘 살아가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면 심각한 문제가 생깁니다. 그래서 분명한 경계를 정해주십니다. 내 땅의 경계가 중요하다면 다른 지파의 경계도 함부로 넘어서는 안 됩니다. 잘 지키는 것이 이스라엘 공동체가 더불어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데 대단히 중요합니다.

땅의 경계를 묵상하다 보니 사람 사이의 경계를 생각하게 됩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넘지 말아야 할, 지켜야 할 경계가 있습니다. 친하다고 함부로 경계를 넘나들고, 해서는 안되는 말을 하게 되면 결국 관계는 깨지게 됩니다. 좋은 관계를 위해서 경계를 잘 알고 지켜가는 것이 지혜로운 삶입니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중요합니다.



●“이르되 내게 복을 주소서”(19절)



13-19절까지는 다시 갈렙의 이야기입니다. 어제 본문 14:12절에서 이 산지를 달라고, 아낙 자손들이 있지만 하나님의 함께 하심으로 쫓아낼 것이라고 했는데 그것을 어떻게 완성했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14절 “갈렙이 거기서 아낙의 소생 그 세 아들 곧 세새와 아히만과 달매를 쫓아내었고”라고 합니다. 헤브론에 있었던 아낙의 세 아들 이름이 나옵니다. “세새, 아히만, 달매”. 이 이름은 민13:22절에도 나와있습니다. “그 곳에 아낙 자손 아히만과 세새와 달매가 있었더라”

민13장은 12정탐꾼이 가나안땅을 정탐한 내용인데 이 아낙자손을 본 것입니다. 그리고 두려워했고 보고하면서 가나안땅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한 것입니다. 그 결과 10명의 정탐들은 가나안땅에 들어오지 못하고 죽습니다. 여호수아와 갈렙만 들어왔습니다. 그때로부터 45년이 지났습니다.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믿는 갈렙이 이들을 쫓아냅니다. 이렇게 쫓아낼 수 있는 대적들을 그때 두려워해서, 가나안 땅에 들어오지 못했다는 사실, 가나안땅을 차지하기까지도 이렇게 긴 시간이 걸렸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함께 하심에 대한 믿음입니다.

갈렙은 이어 드빌을 점령하는데 자신이 직접 나가지 않고 드빌을 점령하는 자에게 자신의 딸인 ‘악사’를 아내로 주겠다고 합니다. 갈렙의 아우요 그나스의 아들인 옷니엘이 등장해서 드빌을 점령합니다. 옷니엘은 사사시대 첫 번째 사사로도 활동합니다. 약속대로 갈렙은 악사를 옷니엘에게 아내로 줍니다.

그런데 마지막 부분인 18-19절 내용이 모호합니다. 악사가 출가하면서 남편에게 이야기해서 아버지 갈렙에게 “밭을 구하자”라고 합니다. 또한 자신은 아버지를 찾아갑니다. 갈렙이 무엇을 원하느냐고 묻자 19절 “내게 복을 주소서”라고 하면서 “샘물도 주소서”라고 합니다. 그러자 갈렙이 윗샘과 아랫샘을 주었다라는 내용입니다.

이 내용을 통해 우리에게 전하려는 메시지가 무엇일까요? 15:1-12절까지는 유다 지파의 경계에 대한 내용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20-63절은 유다 지파 성읍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 사이에 13-19절의 갈렙과 옷니엘 그리고 악사의 이야기가 들어 있습니다. 이 내용은 분배받은 땅들을 어떻게 차지해야 하는가? 과연 어떤 사람이 복을 누리게 되는가?를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유다 지파뿐만 아니라 앞으로 분배받은 땅을 정복해야 할 다른 지파들에 모범을 삼아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갈렙은 14:12절에서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라고 했고, 악사는 “밭을 주소서, 복을 주소서, 샘을 주소서”라고 합니다. 아버지 갈렙의 “이 산지를 주소서”의 다른 표현입니다. 그리고 받아 누립니다.

그렇습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믿고, 두려움 가운데 나를 작게 여기는 자가 아니라 어떤 장애물과 문제 앞에서도 승리를 확신하는 자들입니다. 믿음으로 말하고 행동하는 자들입니다. 그런 성도들에게 하나님께서 복을 주십니다.
[출처] 여호수아15:1-19절/내게 복을 주소서(25.01.23)|작성자 늘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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